영등포구,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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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영등포구,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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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8-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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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무게에 따라 돈을 내는 공평한 음식물 처리 시스템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기를 도림동 주택가 20개소에 설치했다.

RFID는 전자태그 방식의 음식물 처리 기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전자저울이 배출량을 계량해 요금을 부과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수거함이 밀폐돼 위생적이고 악취가 적으며, 별도 종량제 봉투가 필요 없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공동주택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는 199개소에 1천90개를 운영 중에 있다.

공동주택이 아닌 주택가에 RFID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지역 내 첫 시도다. 도림동은 단독 및 다세대 가구가 6천200여 세대로 단독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동이므로, 이번 종량기기 도입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RFID 기기를 도입하기 전 도림동 주민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지난 7월에는 주택가, 빌라, 클린하우스 등 주변에 설치를 완료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기는 음식물 쓰레기 무게만큼 비용을 지불하며, kg당 13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무게에 따라 금액이 책정되는 만큼 주민들은 음식물을 처분할 때 자연스럽게 물기를 제거하게 된다.

별도 인증 절차도 필요 없다. 기기에 교통카드를 접촉하면 투입구가 자동으로 열린다. 음식물을 넣고 닫힘 버튼을 누른 뒤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비용은 교통카드에서 자동 차감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배출량에 관계없이 일정한 금액이 발생하며, 정해진 배출일을 지켜야 하는 탓에 여름철 집안의 악취와 날파리 주범이기도 했다. 전용봉투에 음식물을 바로 넣다 보니 물기 제거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구는 도림동 RFID 기기를 기존 클린하우스, 음식물 쓰레기 거점용기와 병행해 운영한다. 또한 주민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지역 내 전역으로 확산해 음식물 쓰레기 감축 및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